뒤돌 틈도 없었던
3년이 훌쩍 지나서
난 잘 해낼 거야 이것도 잠깐
또 후회하며 왜 그랬을까
이제야 알겠더라고 내가 했던 착각
처음과 너무 다르게 걸어왔던 방향
어떡해
난 어떡해야 해
너무 어려워도
이겨내라고
아무것도 아닐 거라고
좀 힘들어도
잘 할 거라고
그냥 잠깐 쉬는 거라고
다시 처음으로
너한테 해줄 말이 참 많아
어려울 거야 이놈의 세상
널 괴롭히는 게 많을 거야
울고 싶을 때가 많을 거야
어쩌면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울 때
너보다 약간 큰 짐을 나눠 들어줄게
없는 줄 알았어 원래 그래 처음엔
옆에 있더라고 제일 소중한 그 사람
걱정을 나눌 땐 하나가 반이 돼
그 반이 걱정 보다 웃음으로 변할 때
그걸 나눈 사람한테 너의 모든 걸
다 주는 게 아깝지 않을 걸 알아
내 말 명심해
지금 와닿지 않아도 생각날 때쯤에
넌 생각보다 잘 큰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
너무 어려워도
이겨내라고
아무것도 아닐 거라고
좀 힘들어도
잘 할 거라고
그냥 잠깐 쉬는 거라고
다시 처음으로
네가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
더 나아가야 할까 조금은 멈춰야 할까
처음으로 돌아가가기엔 너무 늦었나
내 지도는 잃어버린지 오래됐나 봐
그제서야 알겠더라고 내가 했던 착각
나도 모르게 처음과 너무 달리 걸었나봐
어떡해
뭘 어떡해
너무 어려워도
이겨내라고
아무것도 아닐 거라고
좀 힘들어도
잘 할 거라고
그냥 잠깐 쉬는 거라고
다시 처음으로